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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자락

  • 2012.09.13
  • 조회 4431
논두렁을 걷다가
대문을 솜털로 장식한
콩깍지를 보았습니다

상현달이 온달을 만들 때 쯤이면
하얀 송편 속살로 들어갈
검정콩

그랬습니다
두개절을 노력한 자신을 보여주려
씨앗들은 옹골진 마음을 다지고
가을 잔치를 위해
마지막 손바느질을 하고 있나봅니다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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