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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한잔

  • 2012.09.17
  • 조회 4462
술한잔

술한잔으로
오늘 하루 고단함을 마시고
주정인지 주사로
피곤에 쩔은 삶을
그렇게 취해 잊어가고

이세상 내 유일한 친구는
오직 너밖에 없으니

이렇게 호젓한 저녁
또 다시 너를 반겨
어제처럼 오늘도 그렇게
둘이 마주 앉아있다

다가올 새로운 날들보다
지나온 아픔들이
너로인해 작은 위로와
삶의 이유이니

해뜨거우면 어떻고
오늘처럼 비오는 밤이면 어떠리

단짝 친구와
이렇게 앉아 있으니
오늘 삶을 잊어가고
또 다른 내일을 맞이한다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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